그 때는 참 사진 많이 찍은 줄 알았는데.
정말 사진 찍은 게 없네. 아무것도 모르는 첫 해외여행에다가 어떻게보면 정말 생각 없었던 것 같다.
추억할 게 너무 없는 것 아닌가 싶네.
5시간 이내의 비행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찾다가 오게 된 괌.
이 때에 첫째를 임신 중이였기에 꿈에 그리던 스페인은 물 건너가버렸다.
그래도 지금은 소중한 우리 첫째 아들이고, 또 다녀오고 나서 와이프랑도 다시 한번 와보자고 했으니 다음엔 꼭 다 같이 가봐야지.(셋째가 3살만 되도 어딜 가볼만 할텐데.)
패키지 여행으로 간 것은 아니고, 최대한 저렴하게 가기 위해서 "노랑풍선"으로 요즘 말로 에어텔 정도만 선택하였다.
2014년 기준 1인에 약 80만원 선 이였고, 호텔은 조식이 포함된 롯데호텔에서 지내게 되었다.
첫 해외 티켓
두근두근. 처음으로 1시간 이상 가는 비행기를 타봤다.
28년 인생의 첫 해외 여행이라는 설레임은 지금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제주항공을 이용해서 괌으로 갔다.
출발도 기다림도 길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하는지도 몰랐고, 인천국제공항이 이렇게 넓은 줄도 몰랐다.
비행기도 많고. 와이프랑 둘이 기쁜 마음에 이것저것 신기해 하면서 보냈다.
저렴하게 가는 거라 저녁에 출발, 한 밤 중에 도착하는 시간으로 티켓을 보니깐 1인 왕복 40만원정도 였다.
싸게 가면 그정도에도 가는 구나 싶었다.
저녁 8시 넘어서 출발하는 비행기로 기억한다.
한국의 어느 도시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 찍은 사진. 도착할 때까지의 사진도 없네.
첨엔 괌을 찍었나 했는데 시간을 보니깐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찍은 거였네.
하늘에서 본 우리나라 어느 도시 야경
아침에 눈을 뜨고 바라본 투몬베이는 환상
지금도 그러겠지만, 이 곳이 참 더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창 밖을 보고 있으면 엄청 시원해 보인다.
밖에 나가면 땀이 뻘뻘... 더구나 워낙 습한 지역이다 보니 도마뱀이 없는 곳이 없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테라스에 도마뱀이 딱! 유리창에 딱!!!!)
롯데호텔에서 바라본 아침 전경
얕은 수심의 투몬베이
이 곳 때문이라도 애들과 함께 오고 싶었다.
수심이 얕아 애들과 수영하기도 좋고, 파도도 높지 않아 너무 좋았던 것 같다.
투몬베이
쨍쨍한 날씨
솔직히 나에겐 너무나 더웠다. 괌에서는 건물 안이 최고다.
갑자기 오는 소나기도 있지만 소나기도 잠시고 바로 뜨거운 햇빛이 내려온다.
소나기왔었는데 언제 왔냐는 듯 바로 햇빛이 쨍쨍
보행자 우선
보행자가 있을 경우에는 보행자가 우선! 조금 더 선진화 된 모습으로 보여졌다.
건너고 싶다면 누르시오!
아울렛 느낌의 "슈퍼스토어"
하도 더워서 살짝 들렸던 곳.
아울렛 느낌으로 되어 있는데, 명품보다는 일만 브랜드 매장이였다.
명품 매장 "갤러리아(GALLERIA)"
1,000달러는 우습게 넘어가는 제품들이 가득한 곳. 구경 만 열심히 했다.
와이프에게 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필요 없다고 했다. 하지만 돌아와서 보니 하나 꼭 사줄껄 하고 후회하게 되더라.
명품 매장, GALLERIA
괌 아웃리거 호텔
갤러리아 사거리에서 보면 아웃리거 호텔이 보인다.
투몬 비치를 걸어가면서 저 수영장 봤는데. 다음에는 조금 걸어야 하는 롯데호텔 말고 여기로 가보고 싶다.
(끝내 렌트하고 다녔다는...)
언제가보지? 괌 아웃리거 호텔
변화 무쌍한 괌 날씨
몇일 지내다 보면 갑작스런 소나기는 아무렇지도 않다. 걸어다니다 비오면 건물로 들어가면 되고...
저 멀리 오는 구름을 보고 있으면 엄청 쏟아지겠구나 하지만, 잠깐 내리고 금방 사라진다.
저 구름을 보고 있자니 빨리 피하고 싶지만 괌은 그저 잠깐 쓰쳐가는 정도의 비만 뿌리고 가버린다.
바다와 구름 한 가운데
위 사진에서도 아주 작게 보였던 사람. 쭈욱 땡겨서 찍었는데도 작아보인다.
한폭의 그림처럼
투몬비치를 걸어다니다 보면 보게되는 리프호텔 표지판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표지판. 리프 호텔에서 내려오는 계단 앞에 위치해 있다.
투몬비치 모래사장의 경계사이에 있는 표지판
거닐다 보면 시간은 금방
투몬 비치는 이렇게 잠깐 걷다 보면 시간이 가버리는 듯하다.
가다가 물에 들어갔다가 다시 걷다가. 그러다 다시 롯데호텔까지 걸어가고.
모래가 가늘어 참 좋았는데. 지금도 생생한 기분이다.
정말 아름다웠던 투몬 비치
마지막은 사진 정리
닭발인줄 알고 놀랬던. 투몬비치에서
경찰서는 말 못할 분위기와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다.
괌 웨스틴 호텔. 지나가다 찍었다.
괌에 왔다면 꼭 한번 들려봐야하는 괌 프리미엄 아울렛. 여기서 타미힐피거 옷 싸게 팔더라!
지나가다 눈에 띈 핑크색 건물
사랑의 절벽 표지판. T가 없지만 알아먹었다.
평화로워 보이는 괌
렌트를 하고 나서 차를 타고 저 멀리 "괌 내셔널 양생동물 보호지역" 까지 갔었다.
모르는 길로 좁은 길로 이곳 저곳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괌 전체를 한번 돌아보려고 했지만, 반만 돌아가는 걸로 합의하고 딱 중간만 돌아다녔던 것 같다.
렌트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사는 곳곳이 보였던 것 같다. 알지 못한 곳이 더 많았고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사전지식 부족) 아쉬움 투성이였지만. 다음에 가면 다시는 이런 바보 같은 여행이 되지 않길 다짐하면서... 마무리 해 본다.
P.s. 또 찾아보니 나왔던 사진 정리
현지 음식을 먹었어야 했는데. 괌 Friday에서 랍스타를 처음 먹었네.
이곳 저곳 다니다 배고파서 구매한 빅맥. 역시 크다.
투몬 비치 보다 더 위 쪽에 있던 해안가
사랑의 절벽, Two lovers point
롯데호텔 수영장
투몬 비치
저렴한 것이라 새벽에 출발
새벽 2:5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 짧은 여행이였다.
아침 해를 비행기에서 보았다.
구름을 지나가는 제주항공
짧지만 강렬했던 신혼여행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