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지창욱의 멋짐을 느끼게 해줌.
2017년에 방송했던, 그리고 바로 앞에서 봤던 수상한 파트너 보다 과거에 더 연기를 잘한 느낌이다.
최근 박민영이 출연한 것을 보면, "그녀의 사생활", "김비서가 왜 그럴까"등에서의 모습에서 성숙(?)한 좀 나이들어 보이는 모습이였다면 여긴 조금 더 어린 모습으로 보여졌다.
그리고 느낀점. 박민영은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
연출: 이정섭, 김진우 극본: 송지나
출연: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 박상원, 도지원, 김미경, 오광록
편성: 2014.12.08. ~ 2015.02.10.
회차: 20회
최고 시청률: 10.3%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싸우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
밤 심부름꾼. 자기의 진짜 이름보다 힐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서정후(지창욱). 역시나 이렇게 저렇게 다 엮여 있는게 참... 작가가 대단한게 이런 인물 하나하나를 만들어 가면서 다 하나로 연결되는게 참 신기한 것 같다.
시작점은 아마도 5명이 찍은 사진부터 인 것 같은데.
근데 김문식 사장의 마지막이 생각보다 너무 허무해서... 이럴려고 이렇게까지 왔었나 싶음.
내용은 계속 재미있어서 언제 이렇게 봤지 하면서 즐겁게 봤는데. 마지막회에 너무 갑자기 모든걸 정리하려고 해서 그런지,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
그리고 농부라는 단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어르신이 등장하고 그 위로는 뭐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마무리 된게 너무 아쉽다.
그럴거면 빨리 후속을 만들던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서로 포기한건가? ㅋㅋ
오비서도 좀 벌 좀 받아야 하는데. 너무 흐지부지... 전체적으로 못된짓 한 사람들의 결말 모두가 아쉽다.
배상수도 그렇고, 끝나기 전에 요요도 한번 혼내줬으면 했는데.... 뭐 저질러 놓은 건 많은데 정리가 쉽지 않았나?
그래도 6년이나 지난 드라마 치고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뉘앙스도 참 좋았고, 뒤에서 모든 걸 조작하고 있다는 이런 발상은... 아직까지 재판중인 국정논란과 비교해서 앞서간 아이템같이 보인다.
가볍게 봤지만,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고, 김문식 사장이 그랬던 이유를 그저 눈한번 감은 것으로 표현하고 끝낸게 아무래도 아쉽단 생각이다.
그래도 추천은 해주고 싶은 진짜 괜찮은 드라마.
내 돈 주고 내가 결제해서 보는 왓챠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