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의 "그녀는 예뻤다" 이후의 후속 드라마.
물론 케릭터가 완전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보이는 것이 맞지만.
참 우는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뭔가 애절한 느낌?
감독: 김경희, 극본: 최윤교, 원작: 웹툰 김달 님 작품 "운빨로맨스"
출연: 황정음, 류준열, 이청아, 이수혁, 김지민, 김종구, 김상호, 정상훈, 기주봉, 나영희, 정인기, 이초희, 정영기, 윤봉길, 진혁, 차세영, 권혁수
편성: 2016.05.25. ~ 2016.07.14.
회차: 16부작
최고 시청률: 10.3%
모든게 자신의 운빨이 없기 때문에(미신)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동생이 다친 것만 같은 "심보늬".
논리적인 사고로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미신따위는 믿지도 않는 남자 "제수호"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볼만 했던 것 같다.
종교적인 것을 떠나, 미신에 환장한 사람이 있을 법 하다. 최악과 최악이 만나면 나라도 "심보늬" 같이 살 것 같았다. 의지할 곳 하나 없는 그런 사람에게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나름 드라마를 보면서 복선이라고 느끼는게, "심보늬"가 프로그래머라는 사실이다. 미신을 믿지만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러한, 자신이 미신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렇게 의지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자신을 잘 표현한 캐릭터라 생각한다.
주인공들의 서로 다른 아픔과 슬픔을 하나씩 풀어가는 것도 좋은 모습인 듯 하다.
시청률로만 본다면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분명 성공한 드라마는 아닌것 같지만.
출퇴근 때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아쉬운 점은...
류준열의 "응답하라 1988" 이후 첫 드라마.
그래서 아직은 벗어나지 못한 "정환"의 모습이 조금은 아쉬웠다(물론 최근까지도... 그 모습이 남아 있는 듯).
내 문제일 수 있지만... 뭐랄까 재방송으로 보여주는 "응답하라 1988"이 문제일 수도 있다.
류준열 = 정환 이라고 계속 주입되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이후에 나오는 캐릭터들에 쉽게 집중이 안되는 기분이다.
아 물론 범죄, 액션 영화(독전, 돈, 봉오동 전투 등등)의 모습은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
그런데 약간 순둥이 같은 모습은 비슷비슷하게 보인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이청아...
난 개인적으로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번 주연보다는 조연 느낌이 너무 강하다.
분명 주연으로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필모그래피를 보면 정말 다양한 장르와 모습으로 잘 다가왔는데,
그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해 보인다.
아마도 그런 모습에 조연 인것 처럼 보이나 싶기도 하다.
뱀파이어 탐정에서의 모습이 오히려 존재감 있고 강력해 보였는데.
근데 웃긴게 거기선 조연이였다는 사실.
자주 보이는 건 맞지만, 존재감이 부족해 보이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 드라마에서도 그렇다. 솔직히 자주 나오게 보이지만 조금 묻힌다.
조연으로 나온 달님(이초희) 에 비해 많~~~~~이 묻힌다.
그게 좀 아쉽다.
달님의 캐릭터가 너무 좋은 것도 있지만, 보는 내내 달님이 주연급인줄 알았다.
스토리 상으로도 나쁘지 않았지만,
모든 로맨스 드라마의 문제이지만... 엔딩이 그려지는 건 좀 아쉽다.
어차피 해피엔딩 이라는 공식을 벗어나진 못했다.
물론 이건 누가해도 해피엔딩이겠지만, 조금은 식상하다고 할까?
아름다운 모습도 좋지만,
새로운 시작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도 시청자들의 상상으로 그려질 수 있도록 하는 엔딩도 괜찮을 듯 싶다.
이런 드라마도 분명 있지만, 무튼 식상하다는 이야기.
그래도 시청률에 비하면 재미있게 봤다.
내 돈 주고 내가 결제해서 보는 왓챠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