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들었던 지난 4월.
출퇴근 하면서 드라마 완독을 하였다. 물론 제대로 보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미는 모두 느낄 수 있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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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값을 하려면 제대로 봐야지...
이번에 완결까지 본 드라마는 "그녀는 예뻤다." 이다.
감독: 정대윤
출연: 황정음,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 박충선, 이일화, 안세하, 신동미, 신주연, 신혜선, 황석정
편성: 2015. 09. 16. ~ 2015. 11. 11.
회차: 16부작
최고 시청률: 18.0% - 네이버 출처
다보고 나서는 최시원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었다.
왜 이걸 이제야 봤는지...
일단 드라마의 내용을 보자면...
못 생긴게 죄 인것 마냥 행동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후반부로 가면서 이쁘게 꾸미고 화장도 해서 전혀 다른 김혜진(황정음)이 보이기도 했는데,
이뻐지는 것보다는 인간 김혜진으로 바라보고 여자 김혜진으로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이 더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뻐지면 좋겠지만, 그냥 제목 자체가 겉보기에만 예쁜 사람이라서 저런 제목을 붙였을 것 같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김신혁(최시원)의 연기가 너무 좋았던게 정말 최시원이 그런 사람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뒤에서 응원해주고 밀어주고 좋아해주는 남자의 역할은 찌질해 보이는게 아닌 정말 남자 답다는 생각을 들게 해줬다.
지성준(박서준)은 글쎄. 박서준이라는 연예인은 좋아하지만, 지성준으로는 별로 였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찌질해 보였고 왜 김혜진을 몰라보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람이 그렇게 변할까?
어렸을 때의 모습조차 없을 만큼 변해버렸을까? 라는 생각에 조금은 몰입도가 떨어지기도 했다.
친구 민하리(고준희)는 예쁘게 나오긴 하더라.
그리고 지성준에게 민하리라는 것을 들키게 됐을 때 조금 마음 아팠다.
솔직히 김혜진은 김신혁과 잘되길 너무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한설(신혜선)의 편집장 남 조카 찾기도 역시나 조금은 그랬다.
아이템을 조금 산뜻하게 여조카 찾는게 더 어땠을 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나도 남자지만, 남자도 그런 마음 먹지 말란 법 없으니 말이다.
조금은 아쉬움이 많았던 드라마지만, 볼 때는 즐겁게 본 것 같다.
끝가지 보니 아쉬움 투성인 그런 드라마.
잘됐으면 하는 사람과 안되서 나오는 투정 같은 거랄까?
김신혁을 그렇게 떠나 보내야했던 아쉬움. 뭐 이런게 쌓여 있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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