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넉넉히 5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카페.
이렇게 포스팅하기 전에 두어 번 갔었는데, 못 올리고 있다가 이제야 올려본다.
어쩌면 화순에 사는 나로서는 가장 가깝고, 광주에 사는 지인들이 화순 군민보다 더 잘 알고 자주와 본 카페가 이곳이 아닐는지 싶다.
이곳은 단독주택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만들어진 카페다 보니 큰 도로보다는 작은 도로 사이에 있는 카페이다.
For rest: 쉬기 위해
Forrest: 연회
어찌 됐건 카페.
외관
비가 오고 있어서 조금 꾸리꾸리 하지만, 그래도 인스타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멋지게 찍어 놓았다.
가장 유명한 장소가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주차장 쪽 컨테이너가 아닐까 싶다.
보통 한 번씩은 모두 찍고 가는 것 같던데... 나는 아니 우리는 그런 거 안 좋아하니깐...
컨테이너와 시멘트로 꾸며진 외관은 처음엔 카페보다는 미술관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왔다.
카페라고 하니깐 카페구나 하는 정도.
익숙한 외관이 카페라는 느낌을 조금 약하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Coffee and Library라고 쓴 게 보이는데.
표시되어 있는 것과 같이 커피뿐만 아니라 책 읽기도 좋은 장소로 느껴진다.
그리고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카페 옆에 2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보통 고속 충전도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이 곳에서 충전하면서 카페에서 커피나 책을 본다면 어쩌면 그저 멍하니 기다릴 시간이 조금은 의미 있게 다가올 것처럼 느껴졌다.
화순이라는 동네가 솔직히 그렇게 도시스러움이 묻어 나오는 곳이 아닌데, 테슬라 차보다 충전기를 먼저 보다니.
먼가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2층으로 가는 계단에 있는 미끄럼 주의 표지판.
작은 소품에도 신경 쓰고 있음이 느껴졌다.
1층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컨테이너가 있는 게 아니고 ㄷ자형으로 되어 있는 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다.
중간은 비워있고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은 총 2개로 이 중간에 있는 것과 처음에 주차장 쪽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외부 계단 등이 있다.
카운터는 카페를 바라보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보통 첫 출입문에서 들어가자마자 보인다.
음료 이외에 판매하는 것을 소개하는 곳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카운터가 보인다.
커피 머신 앞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을 감상하면서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이 곳에서는 오전 11시 이후에 빵을 새로 만들어 나오며, 카운터 옆에 있는 디저트와는 별개로 카운터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종류나 사진은 포스팅 아래에서 설명하기로 하겠다.
카운터 옆에서는 롤 케이크와 티라미수, 딸기 조각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들이 티라미수를 엄청 좋아하더라. 딸기 조각 케이크도 사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미인 듯.
우리가 2019년 4월 14일에 방문했었는데 이때는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오전이라서 조금 뒤에는 빵이 나왔었는데 1명은 빵을 굽고 있었던지 3명 정도 본 것 같았다.
손님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는 편이라 3명으로도 조금 바쁘게 일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책이 있는 공간이 나온다.
자유롭게 책을 보고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된다.
보통 4인용 테이블인데, 중간에 위치한 이곳은 딱 2명씩 앉기 좋게 되어 있다.
화장실은 이 곳이 화장실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화장실 표시가 앞에 없어서 한 번은 저 비상구로 나갈 뻔 봤었다.
그리고 보통 4인 이상인 경우 카운터가 있는 컨테이너 건너편에 있는 곳으로 오는 것 같다.
아이를 데리고 2층은 좀 무리고, 보통 아이가 있다면 1층에서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1층 외부 테라스
1층에는 외부에서도 즐기기 좋게 테라스가 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이쁘게 나왔을 텐데.
지난번에 왔었을 때는 날이 좋아서 그런지 추웠지만 밖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책을 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외부 테라스에는 이런 공간이 2개가 준비되어 있다.
일찍 와서 먼저 앉는 사람이 장땡!
그리고 중간중간에 보이는 로고들.
참 이쁘게 잘해 놓은 것 같다.
다시 1층으로.
2층으로 올라가 보자.
2층
2층 외부 테라스이다.
역시나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2인 좌석과 4인 좌석이 구비되어 있다.
천막이 있지만 비가 들어오는 천막이라 비 오는 날은 피하는 게 좋을 듯하다.
2층 중간쯤 보면 아래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관성 있어 보이는 색상이 있지만, 1층은 책으로 2층은 사진 콜라주로 느낌이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본질이 커피와 도서관인 것처럼 중간중간에 책이 꼭 있다.
그리고 2층은 1층보다는 조금 더 젊어 보이는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조금 더 화려한 느낌이다.
조명도 테이블에 포인트를 주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전체적으로 밝게 해주는 것이라면 이곳은 온전한 내 테이블을 집중하게 해 준다.
이른 시간 친구들을 만나기 좋은 2층인 듯싶다.
2층 중간중간의 틈에 작은 소품들이 잘 꾸며져 있다.
크리스마스는 한참 지났지만, 밋밋하게 보였을 공간을 채워주는 느낌이다.
그리고 창밖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
가장 마음에 든 곳이 이곳이 아닐는지.
누군가 이곳에 앉아서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다면,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을 법 한 괜찮음이 있는 장소이다.
화장실 옆에 있는 세면대와 화장 공간.
깔끔한 게 인상적이었다.
6인이 앉을 수 있는 단체석도 구비되어 있다.
소화기가 빨간색으로 보였다면 조금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본연의 색인 빨간색을 버리고 흰색으로 아니 크림 색인가? 무튼 색이 다른 색인 게 어색하기도 하면서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근데 색이 빨간색이 아니라서 무슨 일 생기면 이게 소화기인 줄 모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듦)
1층보다는 다양한 사진들이 보이는 것 같다.
위에서 봤던 마음에 들었던 장소.
조금 다른 각도에서 찍어 보았다.
무언가 집중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잘 찍은 것 같다. ㅋㅋ
1층은 문 밖으로 나오는 곳이지만 2층은 유리문이 한번 있고 베란다처럼 구성되어 있다.
떨어지지 않도록.
유리창에 표시된 로고.
내려가기 전에 다시 한번 마음에 들었던 장소와 함께 찍어 보았다.
음료 및 디저트
역시나 항상 주문하던 그대로
- 아이스 아메리카노
- 카페라테
를 주문하고 아이들을 위해
- 티라미수
- 딸기 조각 케이크
을 주문하였다.
엄청 먹음직스럽다. 그중에 나는 딸기 조각 케이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맛도 있었고)
딱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은데. 무튼 생각보다 엄청 크다.
일반 조각 케이크의 2~3개 정도는 되는 양이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싼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처음 부분에서 설명하지 못한 먹음직스러운 빵들.
11시 이후에 나오는 빵. 처음엔 찍지도 못했다가 기다리다 나오는 것 보고 찍었다.
아래는 크림 큐브
그리고 크림 치즈 어니언, 브라우니, 초콜릿 큐브
블루베리 타르트, 앙버터
치즈 타르트
얼그레이 파운드, 당근 케이크
그리고 전체 샷!
지금 들고 있는 저게 우리가 추가 주문한 것들!
다시 전체 샷!
우리 테이블로 온 먹음직스러운 빵 ㅠ
생각보다 괜찮았다.
크림 큐브는 엄마손 파이 같은 느낌이었다.
앙버터는 나랑 맞지 않았다. 느끼...
와이프가 주문한 커피.
사진이 많긴 하네.
전체적인 느낌을 적어보면.
1. 가격은 비싼 편
- 아이스 아메리카노 : 4,500원
- 카페라테 : 4,500원
- 티라미슈 : 5,000원
- 딸기 조각 케이크 : 기억나지 않지만 조금 비쌌음. 8,000원이었던가?
- 크림 큐브 : 6,000원
- 앙버터 : 5,500원
총: 33,500원 정도(딸기 조각 케이크 가격에 따라 달라짐)
2. 인테리어는 깔끔함
3. 비 오는 날은 피하는 게 좋을 듯
4. 젊은 사람(대학생, 고등학생 등)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듯함
5. 아이들 데리고 오는 엄마들이 생각보다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