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교육을 끝내고 오후부터는 지회 모임을 갖게 되었다.
지회의 장이 정한 코스에 따라 이동하는데 첫 번째로 갔던 곳이 앞서 소개했던 사라봉, 별도봉이었다.
두 번째 코스로는 족욕 마사지하는 곳인데, 체험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족욕을 직접 하는 게 아니고 자신이 하는 곳이라서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고, 이렇게 글만 남기기로...
세 번째로 간 곳이 바로 이 카페인데, 솔직히 이 곳은 저녁 먹기 전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들린 곳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 카페 옆에는 용두암이라는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가 있다.
용두암 사진은 다른 포스팅에서 몇 장 올리는 것으로 하고 일단 이 곳에 관한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처음에 이 곳에 왔을 때 그냥 A만 보고 엔제리너스인 줄 알았다.
지나가면서 언뜻 보았을 때 느껴지는 게 그러했다.
이렇게 지회모임에서 들려보는 것으로 앙뚜아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잠깐 들른 곳이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온 곳이라 커피 말고 시켜본 게 없었지만, 포스팅에 앞서 찾아보니 이곳이 빵으로 제법 유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처음엔 사람이 많은 걸 보고 용두암 근처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커피와 디저트를 먹고 있었던 게 바로 이 곳의 자랑거리인 빵 덕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이 글을 쓰면서 느끼게 되었다.
앞에는 조금은 작아 보이는 주차장이 있는데, 뭐 가득 차 있다고 보면 되고.
일단 겉을 보면 특색이 있거나 하는 생각은 그렇게 들지 않는다.
큰 유리창으로 실내가 너무 보일 것을 염려했는지 타이포와 그림들이 붙어 있다.
산만한 듯 보였지만 멀리서 봤을 땐 나쁘지 않았다.
앙뚜아네트를 검색해 보면 당연히 커피가 나오지만, 프랑스혁명 때 처형당한 여성 이름이라는 것도 나오더라.
이 로고가 처형당한 그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로고에 있는 여성과 카페 이름은 아무래도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해보았다.
이 곳은 9시에 오픈하고 저녁 10시에 문을 닫는다.
애완동물과 외부음식은 가져올 수 없으며 당연히 금연 구역.
내부
내부에 들어서면 제법 넓은 공간에 놀라게 되고, 그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다 앉아 있는 것에 또 놀라게 된다.
입구에 있던 창문에는 산만해 보이는 것들이 붙여 있다면 바닷가를 보는 창문은 깨끗하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안쪽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야외 테라스로 나가는 길이 있다.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곳은 카운터와 키친이다.
아일랜드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그러한 구조로 창가에 손님들이 앉아 바다를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천장을 보면 꼭 방음벽 같이 해놓았다.
실제 방음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높은 천장처럼 보이게 하고 또 멋있어 보인다.
생각보다 아니 사진보다 더 고급스럽게 보인다.
창 밖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약간 특이한 점은 테이블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걱정 없을 것 같았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테라스로 나가는 길이 있는데 그 바로 옆에 이렇게 샹들리에가 있는 작은 공간이 나온다.
넓지 않아서 2인을 위한 공간이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인데 실제 뭐하는 곳인지 몰라서 사진으로만 남겼다.
그리고 계단 옆에 허전한 공간을 채워주는 콜라주 액자.
외부
날씨가 좋다면 밖에서 즐겨도 좋을 것 같았다.
4월 초였기에 약간은 쌀쌀했지만, 아마도 이 글을 작성하는 4월 말이면 따뜻하기에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밖에서 바닷바람과 함께 음료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야외는 생각보다 의자가 많아서 앉기 좋은 것 같다.
다만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은 아무래도 도로가 인접하다 보니 안전사고가 걱정스러운 게 좀 있더라.
(안전불감증이 좀 있는 것 같음...)
단체 손님이 자리하기에도 좋은 구조.
빨간 의자가 있는 곳은 혼자서 즐기기(아마도 커플끼리 눕겠지만) 좋아 보였다.
음료 및 디저트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가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 아닐런지.
4명의 직원이 바쁘게 움직인다.
커다란 커피머신은 처음인데 정말 크긴 크더라. 3구짜리에다가 딱 봐 도 사람 머리만 한 압출 구가 눈에 띈다.
직원분이 없을 때 한컷
다양한 음료(맥주도 있음) 먹거리.
더 있는 것 같은데 이 것만 올리도록 하겠다.
케이크처럼 보이는 저 디저트 너무 맛있어 보인다.
음료도 음료지만 이런 디저트만 주문하는 경우도 한 번씩 보게 된다.
내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다른 점은 없다. 그냥 평범한 컵에 얼음 넣고 커피 넣은 간단한 커피.
이 커피가 4,500원... ㅎㅎ
제주도 커피 물가는 생각보다 비싼 것 같다.
가격으로만 보면 차라리 체인점으로 가는 게 더 좋은 방법이려나?
이번 포스팅은 솔직히 그냥 지나가면서 찍은 것이라 내용이 조금 부실해 보인다.
이곳은 꼭 찍어야지 하고 간 게 아니고 갔으니 찍었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못 찍은 곳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 곳은 카페 리뷰니깐.
공간과 장소는 나쁘지 않았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태풍 올 때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역동적인 파도를 직접 느끼고 싶다면 와서 봐도 되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느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커피 맛도 그냥 무난했다.
가격으로 비싼 편.
이 곳에 주차하고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주문하여 용두함까지 다녀오는 것 정도로는 아주 이상적인 코스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