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의 스튜디오 100일 촬영이 끝나고 이것저것 했음에도 시간이 남았다.
화순 전대병원을 지나가다가 몇 번 보았던 카페인데, 오픈한다는 광고도 보았지만 지금껏 방문하지 못하고 이제야 방문하게 되었다.
카페 아드망(Cafe A Demain)
- 내일 또 만납시다! -
See you tomorrow
아드망은 프랑스어인데 "내일 또 만나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영어로도 곳곳에 있는 See you tomorrow 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찾아봐야 알았음)
건물이 생각보다 커서 카페가 넓은 줄 알았는데, 사무실로도 이용이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다. 건물은 하나지만, 건물 뒤에 있는 테라스가 있는 곳은 사무실 용도의 건물로 보면 될 것 같다.
카페 아드망은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안에서 봤을 때 답답함을 많이 없애준다. 하지만, 유리틀이 좀 많아서 거슬리는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다. 완벽한 통유리였거나 아니면 틀이 좀 더 작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카페의 입구에는 바 형태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다. 이 곳에 앉아 있던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없이 밖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옆으로 가면 흡연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1층
1층은 카운터와 키친이 있다.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다. 꾸며진 스타일은 특색 있는 다른 카페에 비해서 조금은 평범해 보이기도 하다.
내부를 보면, 왼쪽이 야외 테라스로 나가는 길과 2층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이 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인데, 애를 안고 올라가는 입장에서는 조금 불안했다. 앞서 방문했던 투썸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점의 경우는 계단이 많을지 언정 높지 않아서 애들도 다니기 좋았는데.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2층과는 완벽히 분리된 구조는 아니고 1~2층이 뚫려 있는 구조이다.
1층 출입구 옆에는 열대식물과 다육식물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 큰 건물도 없어 빛이 잘 들어오는 곳이다 보니 키우기 적당한 것 같다.
요즘은 카페 안에다가 피아노를 놓는 것이 트랜드인가? 최근에 가본 카페마다 피아노가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다음 포스팅으로 올릴 cafe507에서도 피아노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다녀본 카페 중 가장 독특했던 시계. 안의 태엽이 돌아가는 게 보인다.
정말 앉아서 연주하는지 모르겠지만, 테이블을 놓았다면 4인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한 자리가 되었을 법 한 자리를 분위기 있게 잘 자리 잡은 것 같다.
커피 앤 디저트 카페 답게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 보통의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솔직히 왜 이렇게 비싼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마카롱은 1,500원이 적정, 케이크는 2,000~2,500원이 적정한 것 같은데. 정말 그만큼 비싼 건가 싶을 때가 많은 것 같다.
어쨌든 우리도 카스테 딸기 크림(4,700원)을 구매하긴 했지만, 먹으면서도 이게 그 정도 가격이 되나 하는 의구심이 항상 들었다.
커피 가격은 무난한 편. 그마나 좋은 점은 뜨겁거나 시원한 음료의 가격 차이가 없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3,500원. 가장 저렴한 커피보다는 2,000원 더 비싼 거고 가장 비싼 커피보다는 1,000원 정도 더 싼 그 중간쯤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 커피 맛이 독특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음.
그리고 보니 여기서는 로스팅을 따로 하지 않는 것 같다.
2층
금요일 오후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와 있던 것에 놀랬다. 조금 더 늦었다면 주차 조차 어려웠을 것인데. 대부분 2층으로 올라가서 커피를 마시는 것 같다. 1층도 모든 테이블이 꽉 찼긴 했지만, 올라가 보니 여기도 자리가 거의 없었다.
2층은 단체 손님을 위한 곳과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4개가 있다. 단체 손님을 위한 곳은 6명~8명까지 않을 수 있는 테이블 1곳과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1개 있다. 즉, 2층은 총 테이블이 6개, 1층까지 하면 총 8개.
점심시간이 지난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이 테이블이 모두 찼다니. 생각보다 잘되는 집인 것 같다.
테라스
건물은 크지만 카페는 건물에 비하면 반 정도밖에 안된다. 나머지는 처음에서 언급한 대로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 임대를 걸어 놓은 것을 보면 공간 활용을 위해서 이 곳도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테라스 공간을 만들어 음료도 즐기고, 흡연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커피, 디저트
항상 먹는 아메리카노, 그리고 와이프의 딸기바나나 주스, 카스텔라 딸기 크림 등을 주문하였다. 확실히 딸기 바나나 주스는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커피의 특별함은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커피를 순하게 먹는 편인데, 순한 커피에 비하면 좀 더 신맛이 강한 것 같다.
기타
카페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꽃들.
최종 정리
카페 인테리어 ★★★☆☆
커피 맛 ★★★☆☆
가격 ★★★☆☆
디저트 종류 ★★★★☆
이런 큰 유리가 있는 곳은 비오는 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러 오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인테리어 소품은 별로 없고 화분들이 가장 많은 카페. 특별한 점을 뽑으라고 한다면 다른 카페에서 팔지 않았던 카스텔라 종류의 디저트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