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카페를 검색하면 아마도 상위 1,2위를 다툴정도로 유명한 수만리 커피. 집 근처에 있는 포레스트96과 수만리 커피가 가장 찾는 빈도수가 높은 카페인 것 같다.
내가 이 곳에 처음 온게 작년 여름이였는데. 태풍치던 날. 폭우 속에서 바람한번 쐐 보겠다고 왔었는데.
그랬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카메라를 들 수도 없었고 가지고 갈 수도 없었다. 그러다 날씨가 풀린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어 잠깐 들렸다. (사람이 너무 많았고, 커피를 마시고 있었기에 사진과 영상만 찍고 왔다능...)
내용을 길게 쓸게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1. 평일에 방문하길
- 차가 수십대 있었는데도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는 차가 많았음
- 사람도 엄청 많음. 즉 자리가 별로 없음
- 그에 반해 주중은 생각보다 넉넉한 편
#2. 음료가 비쌈
#3. 커피 종류는 한정적
- 드립커피(5천원, 아이스-6천원), 연유커피(6천원), 한라봉 꿀차(5천원), 표고차(5천원), 아이스티(6천원), 미숫가루(6천원) 만 있음
- 메뉴판에서 1인 1음료 하라고 써놓음.
#4. 비오는 날 더 멋짐
- 비오는 날 너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비오는 날 만큼의 기분은 안들더군
- 쨍쨍한 날도 좋지만, 살짝 노을이 질 때쯤이 더 멋있을 것 같음
수만리 커피
꼭 성에다 건물을 지은 것 마냥 꾸며진 이 곳은 커피 하나로 오기엔 무리고 뷰가 아무래도 너무 멋있기 때문에 오는게 아닐까 싶다. 건물 모서리에서 바라보는 만연산과 수만리는 꼭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할 만큼 멋지기 때문이다.
성과 같이 돌로 쌓아 곳곳이 추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애들이 다니기에는 위험하니 꼭 보호자가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해야한다.
보성의 봇재에서 보았던 뽀족함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건물은 그냥 봤을 때 2층인데, 1층에 복층처럼 만들어놔서 거기를 2층이라고 하더라. 제일 위가 3층. 그래서 이 건물이 3층....!? 응!?
누군가는 열려 있던 사진을 찍었고, 난 닫혀있는 곳을 찍었고.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오른쪽에 보이는 좌변기가 혹시 여기 화장실 아니야 라고 생각나게 할 뿐.
아래에서 보면 정말 성 위에다가 지은 카페 같다.
일단 저렇게 보이니깐 지반이 튼튼해 보이긴 하다. 그런데 이렇게 넓은 공간을 어떻게 만들었지? 돈이 얼마나 많은 거지..? 혼자서 이거 평생했으면 모를까. 무튼 사장님이 누군지 모르지만 대단한 분 같다. 이 터 뿐만 아니라 밑에 또 있고 옆에 또 있고 하는데...
커피의 모든 주문은 3층에서 한다. 앞에서는 수만리 커피 간판이 보인다.
근데 이 것도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다. 작년 내 기억에 없던 것 같다.
이 우편함은 봤던 것 같고. 실제 쓰는지는 모르겠... 어라 안에 뭐가 들어있긴 하네...
수만리 커피 앞에서는 고로쇠물도 팔았다. 실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올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가면... 반 이상이 어르신들이다. 어째 젊은 사람들보다 어르신들이 이리 많은지. 정말 어떻게 오신거지..?
이 곳에서는 약간 특이한게 밀리터리한 것들 자주 볼 수 있다. 들어가는 출입구도 있지만, 곳곳에 군용 트럭이 보인다.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어... ? 작년에 왔을 땐 나이 많으신 분 2분 정도 계셨던 것 같은데. 모두 영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인원도 많다.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3명으로는 터무니 없나 보다. 보니깐 두명은 계속 커피만 만들고 있던데... 핸드드립하는게 장난이 아니다.
(솔직히 공장... 수준으로 촥촥촥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음)
출입구 왼쪽에 있는 음향 장비들. 노래 부르는 용도인가...?
아이스 커피를 만들고 있는 모습. 저 한 컵이 6천원이다. 스타벅스 커피다. 그리고 핸드드립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연한 커피색이 눈에 띈다.
핸드 드립은 멋짐 폭발
커피머신으로 뽑는 것보다는 멋지더라. 저렇게 커피가 똑똑 떨어지는 모습도 좋았고. 일단 이런 모습을 오픈하고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하나 더 생기는 기분이였다.
내부를 좀 더 살펴보자
3층 테라스에서
1층으로 이동
1층은 솔직히 나도 이번에 처음가보는데. 그냥 테이블이 많은 곳. 아무래도 식당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식당보다는 카페로써 사용하는게 활용도가 더 높은 것 같다.
저 복층으로 보이는 곳이 수만리 커피에서 말하는 2층. 애매하다.
1층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핸드드립 동영상
별다른 동영상은 아니고 핸드드립하는 동영상. 짧지만, 그래도 수만리 커피를 대표하는 커피가 바로 이 핸드드립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