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이 기차를 좋아한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바퀴가 달린건 다 좋아하는 것 같다.
시간이 괜찮으면 기차나 철도박물관 같은 곳에 데리고 가고 싶은데, 상황이 항상 여의치가 않다.
전라도에서는 그나마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곳이 이 곳 밖에 없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이곳은 2016년 6월 5일(일)과 2018년 6월 6일(목, 현충일)에 방문하였다.
( 사진이 부족하여 2016년 6월 5일에 찍은 사진도 섞어서 올림)
사진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 2016년 사진하고 잘 짜깁기 해봐야겠다.
우리를 맞이하는건 "구) 곡성역"
곡성기차마을은 옛 곡성역 부근에 자리하여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부지가 넓어서 체험하기 좋은데, 아직은 그 큰 부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출입구부터 옛 곡성역임을 알려준다.
2016년엔 사람이 참 많았는데, 2018년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주말이 낀 연휴라 2016년엔 사람이 많았으려나?
목요일 하루만 쉰 2018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조금 한가하게 돌아 봤다.
입장을 위해선 매표소로
이 곳은 무료로 입장 가능한 곳이 아니다. 아마도 장미축제를 병행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입장권이 그리 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이 5,000원, 소인(만 4세~만 12세까지)도 4,500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체험은 이용요금을 따로 내야한다는...
입장료가 비싼편이다. 항상 느끼는 건데, 이 입장료로 뭘했는지 설명좀 해줬으면 좋겠다.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말 옛날 역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입구부터 예전의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안에서 보는 정문도 역시나 옛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옛스러움
손으로 쓴 듯한 느낌의 문패(현판?)
저 현판은 아마도 손으로 직접 만들었을 것 같은데.
부드러워 보이는 한글의 글자체와 조금은 날카로워 보이는 한자, 다시 부드럽게 보이는 영문의 글씨는 역간판의 옛스러움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부드럽게 쓰여진 한글과 영문. 날카로워 보이는 한자의 조합. 역에서만 볼 수 있는 글씨체인듯 하다.
미니기차를 타다.
2년에 한번씩은 놀러 오는 것 같은데, 입장권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잘 안했었는데.
첫째가 좀 크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니 이런걸 다 타보게 되었다.
미니기차 체험도 5,000원이다.
다행이 애들이 아직 대상이 아니여서 무료로 탔지만, 다음엔 5명 분을 내야할 걸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시리다.
체험도 기본 5,000원이다.
미니기차는 정말 귀엽다.
앞에 있는 이 조금한 엔진으로 갈 수 있는게 신기하다.
증기기관차 체험도 있던데, 그건 너무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으로 패스했다.
아이들이 보기에 이 정도 크기가 딱인 것 같다.
아담한 기차인데도 제법 빠르게 갔다.
시원하게 앉아서 가는 기분이 참 좋았다.
매번 운전하다 이런걸 타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재미가 참 쏠쏠했다.
철도 사이에 핀 꽃들이 손만 뻗으면 닿는거리다 보니 가깝게 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천천히 가는것 같지만 앉아 있으면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과 꽃내음은 정말 좋았다.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미니기차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타고 즐기기엔 너무 좋았다.
다들 사진 찍기 바빴다.
어른신과 어린이들이 많았다.
철도 사이에 핀 민들레
바람에 휘날리어 이곳에 왔을 민들레. 철도길 사이에서 이쁘게도 크고 있었다.
더 크게 자라면 사람들의 발에 밟힐 것 같은지 딱 그 언저리쯤에 꽃을 피웠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는 기찻길은 아니지만 그 사이에서 이쁘게도 피어나고 있던 민들레
움직이진 않지만, 옛 증기기관차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옛 덩치 그대로의 모습의 증기기관차. 정말로 움직일까 싶지만, 아마도 움직일 수 없을 것 같다.
오른쪽은 관람을 위한 객차로 이 곳도 고정되어 있었다. 객차도 옛날 것 그대로 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볼 수있다. 운행하지는 않았지만, 그 큼직한 덩치는 그대로다.
객차 옆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가는 길 옆을 보면, 이쁘게 핀 꽃을 볼 수 있다. 태양처럼 이쁜 이 꽃의 이름을 알수는 없었지만, 내년엔 또 다른 모습일 것 같아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이름모를 꽃이지만 태양처럼 환하게 비추는 느낌이였다.
기차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람차
더운 날씨라 저기에 타야겠다는 생각은 접어두었던 것 같다.
그래도 저 위에서 바라보는 기차마을은 어떠할지 궁금하긴 하다.
관람차에서 보는 기차마을이 궁금하다.
보리밭 사이에 보이는 관람차는 포토존!
2016년에는 보리밭이 있었고 그 뒤에 저렇게 관람차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은 포토존이였는지 연인들끼리 단체로 온 분들끼리 사진찍기 바빴다.
보리밭과 함께 찍힌 관람차는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물놀이 하는 아이들
2016년이나 2018년이나 바뀌지 않았던 건 분수쇼에 맞춰서 노는 아이들이였다.
길게 하지는 않지만, 한번씩 노래에 맞게 분수쇼가 이루어지는데 아이들은 그 때를 틈타 물에 맞으며 재미있게 놀았었다.
우리 애들은 구경만 하라고 했다. 여윳 옷이 없다는 이유지만, 일딴 젖으면 손이 너무 많이 간다.
아름다운 장미 사이에서
2018년도는 장미꽃이 이쁘게 피지 않았다. 시기를 잘못 찾은건지 날씨가 이상해서 그런건지.
2016년은 제법 이쁘게 장미가 피었고 사람들도 그에 맞게 즐거워 보였다.
한개의 꽃이 주는 매력과 이렇게 많은 꽃들이 주는 매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장미라고 모두 같은 장미는 아니라고
철쭉같은 장미 꽃, 작은 꽃, 분홍색, 흰색, 노란색 등 다양하고 다체로운 장미 꽃이 많았다.
시기만 잘 맞춘다면 아마도 좋은 꽃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쁘게 폈다면 터널이 매우 아름다웠을 것 같다.
꽃이 지는 건지 아직 피는 건지 애매했던 2018년도는 솔직히 많이 아쉽드라.
(이러면서 왜 입장료 받는거냐!! 따지고 싶을 정도)
장미꽃 터널에서의 사진은 하나의 로망이다.
소망정
운치 있어 보이는 소망정. 호수를 거닐며 다리를 건너 가다 보면 북이 보인다.
호수 가운데 위치한 소망정
소망을 꿈꾸며
2016년에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기억나진 않지만 저 북도 쳤던 것 같다.
2018년도는 위 사진처럼 휑...
북도 체험할 수 있었나?
사진을 정리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부실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동물들이 있는 곳을 자세히 설명하지 못한 것과 놀이 기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나름 전남에서는 광주를 빼고 이렇게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 곳은 없었던 것 같은데.
워낙 관심 주제가 다르다 보니 빠뜨렸던 것 같다.
다음에 가게 되면, 다른 포스팅으로 꾸며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