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서 항상 보는 곳인데.
처음엔 공장인 줄 알았는데, 건물에 커피 모양이 그려진 것을 보고 카페라 알게 되었고 2018년 7월 29일 방문하게 되었다.
이때는 참고로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있어서 안되는 것도 좀 많았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분위기나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춰보고자 한다.
첫 느낌
화순에 참 다양한 카페가 많은데, 이곳은 솔직히 들어보지 못했던 완전 새로운 곳이였다.
화순이라는 동네가 생각보다 좁아서 좋으면 금방 소문이 나곤 하는데, 레브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었다.
(아마도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특색있는 이름은 아닌 것 같다.
꿈, 환상, 몽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과 연관되어 특색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인테리어도 그러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데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 환상, 몽환. 이름의 뜻과는 매치되지 않음이 아쉬웠다.
그래도 깔끔하다
개업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군더기 없는 깔끔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티나지 않지만 신경써야 하는 부분도 보이기도 했다.(사장님이 부지런한 것 같다)
무언갈 하려고 놔둔 것 같은데. 다음에 이게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겠다.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이 너무 이뻤다.
실은 이때가 엄청 더울 때다. 그냥 밖에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주르륵 흐르는 그런 날이였다.
그렇게 더운 날씨인데도 저렇게 이쁘게 꽃을 피우고 있는건 아마도 사장님의 관심이 있기 때문이 가능하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앉아서 마시기엔 꽃이 너무 컸지만, 보기엔 아주 좋아 보였다.
연꽃이 이쁘게 피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연꽃이 피었다. 많이 핀 것도 아니고 이렇게 완벽한 꽃봉우리를 가지고 있는 연꽃은 이거 하나였다.
무더기로 있는 연꽃보다는 이렇게 하나씩 있는 연꽃이 보기에 좋은 것 같다.
한송이의 연꽃은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아기자기한 화분이 너무 귀엽다.
솔직히 그럴싸한 인테리어는 아니다. 책 꽂이 같은 곳에 놓여 있는 작은 화분들이 생생함을 더해줄 뿐이다.
책꽂이에 책보다 화분이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이 곳에서 느끼게 되었다.
모두 살아 있는 화분이였다. 사장님의 부지런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아직은 준비되지 못한 많은 것
아마도 지금은 다르겠지만, 2018년도 7월에 방문한 이 때는 음료를 제외한 케익이나 쿠키 등이 준비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분위기에 따라, 혹은 커피 맛에 따라 오는 사람이 많겠지만, 아이가 있다보니 이런 주전부리가 어떤 것이 준비되어 있는지가 가장 큰 점수를 주게 되는데 이런 부분이 아쉬웠다.
아트가 없는 카페라테
실패한건지 아트를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은 정말 아쉽게 다가온다.
커피가 엄청 맛있는 곳이라면 이렇게 줘도 좋겠지만, 무난하다 정도인 곳에서는 이런 작은 부분이 카페를 판단 내릴 때 제법 큰 점수를 잃게 되는 것 같다.
아트 실패? 아님 그냥? 이부분은 아직도 모르겠다.
커피맛을 가장 잘 느끼려면
아마도 일 듯 하지만, 그건 너무 쓰다.
본연의 맛을 느끼기엔 아메리카노가 가장 좋은 것 같다.
특색 있는 커피는 아니였던 것 같다.
조금은 여러 커피숍과 비슷한 맛?
차라리 스타벅스 처럼 탄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그런게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요즘 체인점이 아니면, 로스팅도 직접하는 곳도 있던데.
이 곳만의 맛을 찾아보는게 참 좋을 것 같았다.
무난했던 아메리카노. 어떤 새로운 맛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러므로 그 부분에 가장 아쉬움을 느꼈다.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인테리어도 좀 바뀌었을 것 같고, 뜨거웠던 여름이 아니고 이제는 겨울이라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