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전남 보성 - 사장나무(당산나무, 회령, 회천)
지금은 없어진 기억속의 사장나무.마을 앞에 있는 큰 느티나무를 사장나무라고 한단다. 이곳은 내 고향이자 삶의 터전(?) 이였던 곳이다. 물론 나는 조금 더 들어가야 하는 깊숙한 촌이지만,그래도 학교 다녀올 때면 가장 먼저 보는 나무가 이 나무 였던 것 같다. 마을 어귀, 즉 동네 어귀에서 마을 지켜준다는 사장 나무로 불렸던 것 같다. 무더운 어른에겐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했고,어린 아이들에겐 하나의 놀이터가 되었던 곳. 지금은 뿌리만 있는, 죽어 버린 나무이지만, 한번씩 지나가면 생각이 난다. 웅장하고 큼직했던, 고령의 느티나무. 다행히 사진으로 남아 있어 기록에 남겨본다. P.s. 컬러로 찍지 못한게 아쉽다. 아무 생각 없이 흑백효과를 넣고 찍었다. 어렸을 때 항상 있었던 것 처럼 계속 있을 줄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