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1월의 어느날.
매서운 바람은 아니지만 날카롭게 스치는 차가움에 몸이 떨려 온다.
3시간 남짓 있을 업무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하였다.
움직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이 시간에 조용히 카메라를 들어 찍어본다.
40분이나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몇 컷을 찍어 보았지만, 역시나 매서운 추위에 금방 포기하고 만다.
너무나 이른 시간,너무나 조용한 시간.
카메라를 다시 갈무리하고 휴대전화를 들어 와이프에게 전화를 건다.
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