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식구가 한번에 이동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힘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나오려는 이유는 답답해서이다. 이제 태어난지 100일 지난 셋째는 오빠들 사이에서 편안히 잠자기도 힘든 상황이 되곤 한다.
그 조치 중에 하나가 바로 주말에 일단 나오는 것이다. 카페를 가든 식당에 가든. 일단 나오면 생각보다 여유가 생긴다. 일단 애들 먹거리를 직접할 필요가 없고, 휴대폰을 쥐어주면 그 어느때보다 집중해서 보기에...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이번 주말에도 나오게 됐다. 검색은 아침 일찍 일어난 와이프가 했고, 카페지만 식당으로 봐야하는 곳으로 추천하게 되었다.
이것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1. 카페로서는 괜찮은 것 같음
- 커피가 은근히 맛있음. 향이 좀 강해서 걱정했는데 향은 강하고 맛은 은은했음
# 2. 음식 맛은 so so
- 크림 파스타 ★★★★☆ , 양도 맛도 좋음
- 돈까스 ★★☆☆☆ , 양은 많았으나 맛은 조금 느끼함
- 양송이 스프 ★★★★☆ , 양도 맛도 좋음(빵이 없어 2,000원에 먹음)
- 불고기 피자 ★★★☆☆ , 양은 적고 맛은 평범.
# 3. 주차 공간이 최악
- 도로가 좁은 것도 문제인데 주차 공간이 빡빡하게 3대가 최대, 손님은 많음...
정원 ( Garden )
이름이 정원이다. 처음엔 카페로 올릴려고 했는데 우리가 가서 먼저 먹은게 식사 종류이다 보니 맛집으로 올렸다.
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것 처럼 보이는 이곳은 큰 간판도 없고 작은 간판으로 알려주고 있다. (천천히 가야 이곳이구나 라고 알 수 있다)
아파트 들어가는 주 출입구 쪽이다 보니 차가 많이 다니는데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제일 불편했다.
보는 것과 같이 일반 가정 집 같은데, 옆을 확장해서 공방(?)과 비슷하게 그리고 식당과 카페를 함께 하고 있다. 주차는 3대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왼쪽에 보이는 차는 가게에서 가지고 있는 차 같고, 오른쪽에 보이는 2대 세워진 곳에 어찌어찌 하면 3대까지 충분히 주차가 가능하다.
음식과 커피 모두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고, 매장 내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포장 시에는 환경부담금 1,00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싸간다고 하는데 환경부담금을 내는지 모르겠다. 안싸가고 남겼을 때 환경 부담금을 내야하는거 아닌가...?
왼쪽에 보였던 건물에서 모든 음식이 만들어지는 키친이다. 내부를 자세 볼 수는 없었다.
거실(로 보여지는)에서는 가방과 옷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처음엔 인테리어 소품인 줄 알았다. 판매도 같이 하는 것 같던데...
매장으로 들어가는 문.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신경 써서 방문하는게 좋을 듯. 아무래도 식당이 점점 더 확실해져 가는 것 같다.
내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위에서 다 적어놔서... 사진만 올리고 음식에서 다시 쓰는 걸로...
중간 중간에 소품이 있는데, 아무래도 판매용도 인듯.
거실 중앙에 있는 전등.
아래에 보이는 커피 머신으로는 간단한 커피로써 식사중에 무료로 마실 수 있다고 함. 우리도 2잔 마셨음. 생각보다 많이 연해서 카페라테만 마시는 와이프도 괜찮게 마신 커피였다.
가운데 보이는 곳도 테이블이 있는데, 여긴 사람들이 계속 있어서(빠지면 다시 들어오고...) 사진을 찍지 못했다.
화장실 가는 길에 있는 콜라주 액자. 이 중간의 높이가 낮아서 이동할 때 조금 불편하다. 화장실도 천장이 낮아서 나 같이 키큰 사람(174cm)은 그냥 서 있을 수 없다.
가장 안쪽에는 책꽂이로 파티션이 나눠져 있고 적지 않은 책들이 책꽂이 꽂혀있다.
우리가 들어왔던 룸은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방이였다. 꽃도 있고, 창 밖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다시 현관...
처음 거실 창문에서 보았던 소품들. 디스플레이가 되어진걸로 봐서는 판매용이 확실. 구매하지 않아서 물어보지는 않았다.
현관에서 들어오자마자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
가장 안쪽 책꽂이가 있던 곳 뒤에 있는 작은 공간. 4인을 위한 장소.
음식 주문
가족 세트 A 인가로 주문했는데, 4인으로 구성되어진 것 같다. 일단 파스타와 돈까스, 피자, 음료가 기본이고 몇가지 추가할 경우 비용이 따로 발생이 된다. (새우를 추가하거나 치즈를 추가한다던가 등등)
메뉴판에는 식사한 고객에게 2,000원에 커피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 커피가 아님. 그냥 커피는 돈 다 내고 먹어야 함. 그럼 커피 가격이 얼마냐... 4,000원부터 시작... 여기도 싼 커피는 아닌듯 함.
와이프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양송이 스프.
빵도 같이 나와야 하는데 빵이 없어서 6,000원짜리 메뉴가 2,000원에 먹을 수 있었음.
스프 안에 들어간 빵 말고 따로 나오는 빵이 있는 것 같았다.
오코25를 안가봤으면 모를까... 크기는 엄청 크고, 고기 두께도 좀 되는 편인데 맛은 솔직히 조금 떨어진다. 오코25가 너무 맛있었다. 거긴 완전 카페인데 음식을 곁들여 파는 기분이라 맛이 좀 그럴 것 같았는데 최고였고, 여긴 식당 같은데 커피를 파는 것처럼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맛은 좋으나 음식맛은 조금 떨어진...
배가 덜 불러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참고바람. 그래도 한번 가서 먹어보길 추천. 그래야 아니깐.
아무리 설명해도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니깐...
이 파스타는 내가 적극 추천! 엄청 느끼하지도 않고 국물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크림 파스타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퍽퍽해지거나 국물이 없어지는데 여기는 끝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느끼하지도 않고. 이건 좀 추천할만 하더라.
피자도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데 생긴건 고르곤졸라 인데 치즈 밑에 아삭아삭 씹히는 양파가 들어 있다. 불고기도 약간씩 들어 있는 것 같은데, 치즈가 완전히 덮고 있어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냥 먹었을 때 불고기 맛이 느껴진다. 맛도 괜찮더라.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다. 여긴 돈까스 빼고는 괜찮은 것 같다.
실은 가족 세트라고 해서 난 2인 정도 생각했다. 가격도 4만7천원 정도여서 2명이서 먹는 건 줄 알았는데, 음료가 나오는 걸 보니 4인이네. 4개가 나왔... 한개로는 부족했는데 다행이다 싶었지만 어쩐지 양이 좀 많더라...
양송이 스프와 돈까스, 파스타는 어찌어찌해서 다 먹었는데 피자는 도저히 못먹을 것 같아서 포장. 이때 환경 부담금 1,000원 납부. 아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말 안하고 싸갈 것을. 포장 거리 다 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