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되었다. 2019년이 된지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벌써 3월이라니. 시간은 정말 빠른 것 같다.
(다만, 우리 애들이 크는 건 정말 느린것 같고)
만연산 올라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벽오동"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지나 갈 때마다 봤던 곳이다. 앞에서 쓴 Y496 카페를 가기 위해서도 올라가는 길에 봤다가 한번 들려야지 하고 들린 곳이다. 산뜨락이라는 식당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진으로만 보면 카페가 아니라 식당이라고 착각하려나?)
라일락
처음엔 몰랐는데 산뜨락이라는 곳에서 식사하고 오는 경우 할인도 되는 것 같더라. 퓨전 한식 집이라고 하는데 제법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이 한번 꼭 가보고 싶더라.
어쨌든 카페는 만연산 올라가는 길 옆에 있고 그렇게 크지는 않다. 도로에서 바라본 외관은 특별한 것이 없다.
라일락 외관
주차가 가능한 내부에 들어오면 산뜨락과의 한 세트 인 것 처럼 보인다.
산뜨락과 라일락
Cafe & Pub 이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건물을 바라보면 크게 3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왼쪽은 1,2층 모두 비어 있다. 2~3번째 칸만 사용하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라일락 전경
메뉴
이 곳은 디저트 카페가 아니다 보니 음료를 제외한 먹을 음식이 없다. 있는 것이라곤 무화과 피자(12,000원)뿐.
산뜨락에서 식사를 하고 왔었다면 상관 없었을 법 한데, 그냥 온 우리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였다. 애들에게 뭘 줘야하는 것 때문에 피자를 시키긴 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 버린 상황이 되었다.
처음엔 커피 종류만 판매하려고 했다가 왠지 수제 코너를 만들어서 다른 음료도 함께 파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수제 코너이고 전통차 같은 느낌이라 커피보다는 가격이 좀 비싼편. 하지만 우린 커피를 마시러 왔기에, 수제차는 주문하지 않았다.
라일락 음료 메뉴
가격은 평범하다.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아이스와 따뜻한 커피의 차이가 없다는 점. 아이스를 선택할 때 500원에서 1,000원 더 내야 했던 부분은 없는 상황. 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라일락 음료 메뉴
내부 - 1층
1층에는 총 2개의 문이 있다. 주차장에서 들어오는 정문과 거의 비상구 같은 거라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여기도 문이구나 해서 출입했던 도로변 인도에서 들어오는 작은 문. 정문에서 바로 들어오면 카운터와 키친이 보인다. 넓은 것 같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음료가 나온다는게 신기했다.
라일락 실내
난장 다이어리(2019.3.8.)에서 썼던 사진 속 머신들.
라일락 실내
내부의 대부분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답답한 마음은 들지 않는다. 벽이 있는 곳에는 소품으로 먼가 부족해 보일 법한 부분을 보완해주었다.
라일락 실내
요즘 카페에서는 샹들리에로 조명을 잘 쓰는 것 같다. 이전에 매종드오브제에서 봤던 샹들리에에 비하면 작고 볼 품없지만, 화려하지 않음에도 카페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2층으로 가기 전에 계단 벽에 붙어 있던 소품
라일락 실내
출입구 바로 앞에 놓여 있는 음수대.
라일락 실내
1층은 생각보다 넓었긴 했는데 아쉬운 점은 테이블 간격이 너무 가깝다는 것.
광각으로 봐서 테이블 간격이 넓어 보이는 감이 있지만 생각보다 너무 가깝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테이블 수를 조금 줄이고 싶었다. 조금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저트를 판매했다면 아마도 키친 주변에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공간이 더 있었을 거고 그러면 뭔가 부족해 보였던게 조금은 더 완벽하게 보여질 것 같았다.
라일락 실내
내부 - 2층
특이한 점이 없는 계단을 올라가면 계단에 맞춘듯 한 큰 유리창과 그 앞에 놓인 화분이 보인다. 2층은 보아 아기자기한 소품과 엔티크한 의자가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 인 것 같다. 1층이 조금 단조로운 반면 2층 분위기는 완전 다른 것 같다.
아이들이 있다면 1층에 있는게 마음 편할 것 같고, 2층은 1층에서 느끼지 못한 분위기를 조금 느껴보기 위해서 방문 하는 거라면 괜찮은 생각일듯 하다.
그리고 2층은 단체가 오기에 좋은 장소. 테이블도 크고 그에 따라 앉는 의자도 최소 4인부터 6인까지 가능하다.
라일락 내부 - 2층 가는길
라일락 내부 - 2층 가는길
라일락 내부 - 2층 가는길
라일락 내부 - 2층 가는길
라일락 내부 - 2층 가는길
라일락 내부 - 2층 가는길
라일락 내부 - 2층
라일락 내부 - 2층
라일락 내부 - 2층
라일락 내부 - 2층
라일락 내부 - 2층
라일락 내부 - 2층
라일락 내부 - 2층
커피와 피자를 주문하다
카페라테는 색이 약간 밍밍한 색이다. 밍밍이 무슨 소리냐면 우유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보이는 그런 색이라고 해야할까?
커피는 아이스 커피로 주문하였고 커피맛은 뭐 soso...
항상 말했지만 카페는 커피 맛보다는 분위기지...
라일락 카페라테
라일락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일락 카페라테, 아이스 아메리카노
델로스
무화과 피자
먹을게 없어서 주문했는데, 이곳에서 만드는 건 아니고 산뜨락에서 만들어서 옴. 오는 와중 약간 식어서 먹기 좋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더라. 건 무화과가 중간에 1~2개씩 토핑되어 있고 무화과랑 베이컨이 없다면 누가봐도 고르곤졸라 같은 느낌이였다. 더구나 꿀까지 줬으니.
꿀이 너무 물러서(물하고 섞인듯한) 다 흘리고 먹었다. 그러다 보니 난리가... 금새 손이 끈적끈적... 우리는 그렇다 치고 아이들까지//////
그래도 맛있드라. 맛이 없을 수 없는 피자랄까?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다. 30센치 정도 되는 듯 하다.
일단 총평을 남겨보자면,
1. 산뜨락 이용자가 아니면 망설일 필요가 있음
2. 디저트가 없으니 배는 채우고 올 것
3. 무화과 피자는 먹어볼만 함. 추천!
4. 아 무화과 피자에서 나오는 꿀은 별로. 물탄듯한 느낌.
5. 분위기는 그냥 평범
6. 포토존은 2층으로
7. 재방문 의사는 별 5개 중 별 2개 반. 꼭 다시와야지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