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3일. 셋째를 낳고 나서 처음 움직인 첫 외출. 셋째는 기억나지 않겠지만, 우리 부부에겐 나름 큰 고민과 결심을 하고 나온 날이다.
일단 너무 추웠던 날씨에 이렇게 움직이는게 보통일은 아니니깐.
이 곳을 오게된 배경부터 설명해 보자면, 성탄절(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외출은 하고 싶고 멀리는 갈 수 없고 외식도 하고 싶고 해서 담양으로 어찌저찌 왔다가 멀리서 눈에 들어오길래 바로 들어 온 곳.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왔다가 밥먹고 커피 마시고 집으로 간 상큼한 날이였음.
근데 이름이 남촌미술관이 메인인지, 등대로부터의 자유가 메인인지 모르겠네. 영수증을 확인해볼걸 그랬다;;;
음식을 판매하지만, 다들 갤러리 카페라고 해서 카페에다가 넣음. 안그럼 맛집 카테고리에 넣으려고 했는데...
남촌미술관
그래서 일단 좀 찾아보니깐 남촌미술관이 진짜 이름같고 화가님 이 등대로부터의자유라는게 카페를 뜻하는 것 같긴 한데...
일단 이 남촌미술관에서는 이성태 화가님의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아 저 "등대로부터의자유"라는 캘리는 문경숙 작가님이 쓰셨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두분 다 모르는 분이라서 뭐라고 설명해줘야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문경숙 작가님을 검색해보니 흙곰 캘리그라피라는 블로그 운영하시고 책도 쓰시소 강사도 하시는 것이 유명하신 분 같다.
남촌미술관 외관
그런데 꼭 이곳을 운영하는 이성태 작가님 작품만 있는 건 아니고 초대전 같은 것도 함꼐 하는 것 같다.
남촌미술관 외관
안쪽에 있는 건물은 1층이 카페 2층부터는 전시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컨테이너도 작품 전시를 위한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다.
남촌미술관, 별관 모습
폭이 좁기는 하지만, 제법 길어서 다양한 작품 전시가 가능하다.
남촌미술관 별관
나무에 걸려 있는 새집. 겨울이라서 새는 없겠지만, 날씨가 풀리면 작은 참새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지 않을까?
새집
실제로 써도 될 만큼 멋지게 보였던 우편함.
우편함
야외 테이블. 주변이 논 뿐이라서 휑해 보였다. 햇빛이 따스한 봄이나 가을에는 밖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촌미술관 야외
남촌미술관 전경.
남촌미술관 전경
이금주 작가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고 하는데. 작품 감상보다는 사진 찍는게 더 바빠서.
그리고 작품은 개인의 창작물이기에 최대한 작품을 찍지 않으려고 한지라 관련 사진이 거의(?) 없다.
남촌미술관 외부
남촌미술관 한켠에 있는 그네.
남촌미술관 그네
남촌미술관 외부 테이블. 아이들을 여기에 앉혀놓고 사진 찍으려다 실패. 안그래도 바람이 찬데, 그늘이라서 더 찼음. 이러고 둘째 아들 콧물나옴...(슬픔...)
남촌미술관 외부 테이블
어른들이 앉기에는 다소 작아보이는 의자. 3가지의 다른색들이 제법 어울린다. 다음 로고에서 나온듯한 색.
남촌미술관 외부 전시 의자
이 글의 메인 사진. 아직도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한 생생한 모습. 작가가 잠시 자리를 비운듯한 모습에 그냥 찍고 봤다. 넓은 유리창 밖 세상을 보며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왠지 상상력이 팡팡 터질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림은 메타세콰이어 길일까 싶었는데, 노랗게 물든 것을 보고 은행나무 인가 싶었던 그림.
별관 2층 작품
카페인지 갤러리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이런 작은 테이블이 자꾸만 앉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혹여 작품일까 건들지 못했... 위 사진 같이 해놓아서 모든게 작품으로 놓여진건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별관 2층
안쪽 벽에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창이 있는 곳으로 테이블이 놓여 있다. 그리고 사이사이에도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별관 2층
중간에 위치한 작은 유리창. 꼭 배 탈때 봤던 그 작은 구멍 같다. 밖을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듯 하다.
별관 2층
작품 감상을 위해서인지 카페로써의 역할을 위한 공간인지는 분간이 잘 안되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은 것 같다. 옆이 전면 유리라서 창밖을 환하게 볼 수 있다.
별관 2층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조명. 작은 전구들이 큰 전구 안에 들어 있는 인테리어 조명.
배에서 달려 있는 조명 같은 철조망. 괜찮아 보이는 조합.
별관 2층
등대로부터의자유, 남촌미술관
카운터 위에 붙어 있는 그림들이 이성태 작가의 작품으로 보인다.
남촌박물관 카운터
좌 우 측으로는 악세사리등을 판매하고 있다.
2층으로 올가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이는데.. 올라가지 못했다. 위에서 사진 찍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카페 전경과 전시 중인 작품, 2층 갤러리의 사진이 없는게 아쉽다.
남촌박물관 카운터
테이블에 하나씩 보이는 작은 그림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봤었는데, 와이프는 하나씩 다 봤나보다.
와이프가 알려줘서 아 이게 그림이였구나 알게 되었다.
남촌박물관 테이블
분위기는 카페인데, 식사류도 주문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배고플 때여서 크림 파스타와 그냥 돈가스와 치즈 돈가스를 주문하였다. 파스타는 정말 맛있었음. 두 아들 모두 좋아하는 건데도 불구하도 반이나 먹었다.(나쁜 아빠인가...)
남촌박물관 파스타
내가 주문한 치즈 돈까스. 맛도 나쁘지 않았다. '와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12,000원하는 돈가스인지는 조금 아이러니... 이건 개인취향이니 더이상의 언급은 삼가. 내가 맛본 치즈 돈가스가 그랬던 거지.
남촌박물관 치즈 돈가스
그리고 함께 나온 커피. 아메리카노 한잔과 카페라테 한잔.
남촌박물관 아메리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