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4일. 날씨가 갑자기 좋아진 것 같다. 봄 날씨 같은 훈훈한 날씨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화순에 살다 보니 화순 카페에 대해 리스트로 정리해보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찾아보고 있는데, 피라미드 카페는 그런 면에서 신선하고 관심이 갔다.
커피다크빈스는 화순읍내에서 약 2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읍내보다 외각이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고 도곡까지 가서도 조금 더 들어가야한다. 시골 골목길 같은 길을 천천히 가다보면 나오는데, 이 곳을 찾아 들어오면서도 다양한 카페가 많이 있었다.( 다음에 또 와봐야지)
사람이 없는 곳을 먼저 찍다보니 시간이 조금씩 섞여 있는데, 최대한 정리해서 잘 올려 보도록 하겠다.
피라미드 카페
외부를 보자마자 신기하게 생겼다. 피라미드 모양이라니. 외부의 모습이 처음부터 신선하다.
피라미드 건물 뿐만이 아니고 옆에 작은 건물도 있는데 이 곳까지 같은 곳이다.
피라미드 카페
왼쪽에 있는 건물에서 사진찍다가 들었는데, 원래 여기가 고기 파는 식당 이였다고 한다. 어쩌다가 카페로 변했는지 까지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고기 파는 식당보다는 원래 카페로 만들어진 것처럼 잘 어울렸다.
파리미드 카페
자동차 동호회인지 모르겠지만, BMW 오픈카가 줄을 지어 있었다. 커피숍의 이름은 커피다크빈스. 표지판이 없다면 이 곳의 이름조차 알기 어렵다. 카페라는 표시는 도로변에 있는 이 표지판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커피다크빈스 표지판
외부에서도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있다.
아직은 춥지만, 날씨가 더 풀리게 되는 4월이나 5월에는 내부보다 이런 외부를 더 선호 할 것 같다.
커피다크빈스 외부 테이블
주 출입구는 이렇게 돌로 꾸며져 있다.
커피다크빈스 주 출입구
들어오면 넓은 카페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만 있는게 아니고 왼쪽 끝에도 더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층만 해서 테이블만 최소 15개정도 있는 것 같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현관에서 오른쪽을 보면 로스팅 된 원두를 볼 수 있다. 판매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책과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구비되어 있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커피다크빈스 내부
내부로 조금 더 들어오면 작은 테이블과 셀프바(물은 셀프)가 있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빨간 도장이 찍힌 종이에는 다양한 좋은 글귀들이 있다. 빨간 도장의 주인공이 캘리한건지, 글귀들까지도 창작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글자체로 참 많은 캘리를 한 것 같다. 전문적인 캘리그래피인지는 모르겠지만, 곳곳에 이러한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카운터와 커피를 준비하는 직원은 총 두명. 사진에는 한명만 나오지만, 2명이 있었다.
도착했을떄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이 많이졌다. 1층의 테이블 전체가 채워졌다면 혼자나 둘이서 하기엔 조금 힘들어 보였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로스팅하는 기계인데, 들어 올 때부터 열심히 일하고 있더라. 로스팅한다고 해서 커피향이 내부에서 확 풍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보통 로스팅하면 커피향이 엄청많이 나는데. 향을 모두 밖으로 빼는지 아니면 로스팅하는게 아니고 건조만 하는 것인지 헷갈렸다.(추정상 건조시키는 것으로... 혹은 식히거나)
다른 곳은 작은 카페여도 제법 큰 로스팅 기계로 작업하던데. 이 곳은 작은 기계로 잘 만드나 보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한사람이 쓴 듯한 캘리가 이렇게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이렇게 한 사람이 사장님인가?
지인이라고 해도 이렇게 많이 쓰기엔 부담이 되었을 텐데. 괜한 고민을 해본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간식거리로는 다양한 것이 준비되고 있었다. 케이크, 롤, 베이글, 허니 버터볼, 허니 브레드, 마카롱 등등.
일단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구비되어 있어 너무 편했고 좋았다.
단 마카롱 가격이 좀 쌘 편이다. 보성 율포 수제 마카롱이 제일 비싼줄 알았는데, 이곳 수제 마카롱 가격이 더 쌘 것 같다.
커피다크빈스 간식거리
아무리 이런 두께라고 하지만 3,500원이라니...
커피다크빈스 수제마카롱
커피다크빈스 수제마카롱
카페를 자주 다니다 보니, 머신을 한 컷씩 담는다. 이곳에서 쓰는 기계가 어떤 건지도 알게 되고, 이런 기계들을 통해서 하루에 뽑는 커피가 얼마나 되는지도 고민하게 된다. 머신의 경우도 하루에 뽑을 수 있는 권장 잔수가 있더라.
프린터가 하루에 뽑을 수 있는 권장페이지가 있듯이.
커피다크빈스 커피머신
1층에서 카운트 근처와 가운데 자리는 이집트의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다. 피라미드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커피다크빈스 내부
카운터와 벽 사이에서 한컷.
커피다크빈스 내부
창가쪽 정가운데 자리. 창밖이 훤히 보이는 자리.
커피다크빈스 내부
중간에 위치한 이집트 벽화.
커피다크빈스 내부
그 분이 적은 다양한 글귀들.
커피다크빈스 내부
코너 안쪽에 위치한 테이블들.
중간에서 안쪽을 들어가며 보이는 카페 내부를 정리해 보았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동양화로 꾸면진 벽면. 이집트 같은 줄 알았는데, 무언가 언발란스 하는 듯.
무심하게 올려져 있는 커피잔. 누군가 마시고 놔두고 간게 아니고, 소품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는 것 같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소품
조명을 뒤로하고 4장의 한장같은 그림으로 꾸며진 벽 인테리어.
커피다크빈스 내부
커피다크빈스 내부
사람이 많아서 엄두를 낼 수 없었는데. 가짜이긴 하지만 바닥에 돈 들어있는 것을 보니 돈 방석 위에 앉은 기분이랄까?
커피다크빈스 내부
2인석보다는 4인석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내부 사진을 모아서 올려 본다.
옆 건물. 1.5층으로 가는 길
옆 건물로 넘어가면, 높이는 약 1.5층 밖에 안되는 높이에 칸막이가 있는 자리가 있다.
테라스가 있어서 외부로 나갈 수도 있고, 아이들을 위해서 바운서와 아기 침대등이 구비되어 있다. 작은 배려이지만 또 오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더라.
일단 사진을 올려본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복도에 올라서면 바로 셀프바와 화장실이 있다.
이 건물 화장실은 청소를 좀 해야겠더라. 타일인데도 불구하고 방문 당시에는 흙 바닥이였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복도 오른쪽에는 파티션보다는 전체가 뚫어 넓은 홀 형식이다. 창문이 커서 창 밖을 보기도 좋고, 무엇보다 서로의 간섭이 없게 넓게 떨어진게 마음에 든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아프니까 사랑이다.
아프니깐 사랑을 안하려 하는 것 같은데. 사랑은 사랑이지, 아프니깐 사랑은 좀 아닌 듯...
아 이건 내생각. 사진만 올리려다 보여서...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자리. 적당한 창 크기와 적당한 밝기와 적당한 분위기가 잘 어울어지는 자리였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두번째로 괜찮게 여겼던 자리.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복도 왼쪽에 있는 곳은 각각 파티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첫번째 방은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출입구가 있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두번째 방인데, 여기가 아이와 아기들을 위한 방인 듯.
아기침대와 바운서, 아기의자까지 완벽하게 있던 공간이였다.
처음부터 이 자리를 알았다면 다른 곳에 앉지 못했을 것 같다.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세번째방. 두번째 방하고 파티션이 있지만, 커튼으로 구분된 파티션.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네번째 방.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마지막 다섯번째 방.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복도 끝에서 바라본 복도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커피다크빈스 내부 - 2층(1.5층)
나쁘지 않았던 커피
인테리어나 소품등에 신경쓰다가 항상 놓치는데, 커피 맛은 괜찮았다.
고소한 맛이 좀 있었던 것 같고, 역시나 내가 싫어하는 탄맛이 약해서 좋았다.
아직 신맛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런 느낌보다는 고소한 느낌이 확실히 강했던 것 같다.
커피다크빈스 - 주문음식
커피다크빈스 - 주문음식
커피다크빈스 - 주문음식
커피다크빈스 - 주문음식
사진이 많다보니 일일이 내용에 코멘트달기가 너무 힘들더라.
그러다 보니 구지 글을 많이 쓸 필요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지만, 내용을 거의 안보고, 사진만 보고 가더라.
사진이 중요하지 내용이 중요하지는 않더라고. 그래도 내가 기억하고 정리해야 다음에도 내가 어떤 기분이였고 괜찮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최소한의 기분등을 잘 써놔야할 것 같다.
무튼 생각보다 너무 괜찮다보니, 솔직히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을 정도다. 우리 가족만 알고 쓰고 싶은 생각이 좀 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들이 부모 입장에서 다시오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커피맛도 좋고 인테리어도 좋고 소품도 좋고 나쁘지 않았던 커피다크빈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