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광주송정역 3번 출입구 앞 - 2019년 1월 어느날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1월의 어느날.매서운 바람은 아니지만 날카롭게 스치는 차가움에 몸이 떨려 온다. 3시간 남짓 있을 업무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하였다. 움직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이 시간에 조용히 카메라를 들어 찍어본다.40분이나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몇 컷을 찍어 보았지만, 역시나 매서운 추위에 금방 포기하고 만다. 너무나 이른 시간,너무나 조용한 시간. 카메라를 다시 갈무리하고 휴대전화를 들어 와이프에게 전화를 건다.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