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려본다.
2022. 4. 8.
의뢰로 방문하였는데, 시간이 잘 맞아 기차까지 보게 되었다.
의뢰받은 드론 촬영을 위해 열심히 움직이면서, 왼손으로 셔터를 막 눌러서 건진 사진.
가족과 함께 봄을 즐기진 못했지만 참 괜찮았다.
일주일 뒤에 다시 왔을 땐 잎까지 많이 자란 벚나무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봄이 금방 가버리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겨우 일주일만에 벚꽃에서 철쭉으로 하얗게 보였던 세상이 자주색과 빨간색으로 변했다.
겨우 일주일이지만 이렇게까지 변했을 거라곤 상상을 못했다.
벚꽃은 벚꽃 나름대로의 예쁜 모습을,
철쭉도 철쭉 나름대로의 멋진 모습이
참 기분 좋게 한다.
그늘진 곳에 가만히 있어보면
불어오는 바람에 내 기분도 살랑살랑
너무 더우면 너무 추우면 이런 기분은 느낄 수 없다.
봄만의 매력이고 영벽정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이다.